본문 바로가기

재밋는이야기

고혈압 고지혈증

세계 보건기구가 세계 각국의 심장병 역학조사 결과 심장병 발생률이 가장 낮은 나라가 중국(미국의 5분의1, 핀란드의 10분의1)

이라고 밝혔다. 기름 진 음식을 많이 먹는 중국인이 심혈관 질환이 적다는 것을 차이니스 패러독 스(Chinese Paradox)라

불리고 있다.

그 원인을 양파에서 찾는다. 양파의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이 혈액 속에 좋은 콜레스테롤 (HDL 고농도지단백)은 높여주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저농 도지단백)은 낮춰줌으로써 혈중 지질상태를 좋게 한다.

 

■ 심장질환에 좋은 양파

영국 식품연구소 IFR(the UK's Institute of Food Research)의 폴 크룬 박사 팀 (Dr. Paul Kroon)은 양파에 들어 있는‘퀘르세틴

(quercetin)이라는 물질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만성염증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퀘르세틴은 양파 외에도 차, 사과,

레드 와인 등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성분이다.

지금까지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s)계 물질인 퀘르세틴이 소화기와 간 에서 흡수, 분해돼 혈액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룬 박사팀은 양파를 먹은 사람의 혈액을 역학 조사했다. 기존의 상식에 따르면 퀘르세틴이 체내에서 소화 흡수 분해된 뒤

혈액에는 남아있지 않아야 했지만, 놀랍게도 혈관 내부의 바깥쪽 세포에 남아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크룬 박사는“퀘르세틴을 비롯한 플라보노이드는 인체 조직에 작용해 동 맥을 튼튼히 하며 이를 음식으로 보충하면 심장혈관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그는“동맥벽이 두꺼워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100~200g의 양파 만 섭취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양파는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없애 동맥 경화와 고지혈증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혈관에서 피떡

(혈전)이 생기는 것 을 막고 혈액이 잘 흐르도록 돕는다.

고혈압 환자에게도 양파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파가 혈압을 내리고 모세혈관을 강화한다는 것. 또 혈당 수치를 내리고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 해 당뇨병의 악화를 막으며 눈의 각막과 수정체를 튼튼하게 만든다.
영국 영양학재단(BNF)의 과학자 브리짓 아이스비트는“이 연구는 과일과 야채가 풍부한 식단이 왜 심장질환과 발작의 위험을

줄여 주는지 관련된 단서를 제공했다”며 건강한 삶을 위해 하루 5번씩 과일과 채소류를 섭취할 것 을 권고했다.

 
■ 고혈압 예방 물질 양파에서 추출 성공

농산물 수입 개방에 따라 기능성 천연 물질의 해외 지적 소유권이 강화됨

으로써, 국내 건강 기능성 관련 산업의 국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주산작물인 양파에서 고혈압 예방 물질인 퀘르세틴을 추출해

내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과 기능성연구팀(팀장 남승희)은 양파,

마늘 등 전남 주산작목 24종으로부터 기능성물질을 분석한 결과 캡사이신,

리코펜 등 항산화 물질을 분리했으며 양파 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고혈압

예방 및 치료제로 쓰이는 퀘르세틴을 추출했다. 기존의 퀘르세틴 추출기술은

고가의 장비를 이용하여 수 주간 분석을 필요로 하여 비용이 많이 드는데

비해, 새로 개발된추출기술은 최소 비용으로 단기간에 퀘르 세틴을

추출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추출한 퀘르세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벽의 손상을

막아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을 예방하고 혈관의 확장과 수축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실험 결과 구강 암세포 생장을 35%나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 되었다.

지금까지 양파의 소비는 생식, 양파즙 , 양파식초 , 양파음료 등이었으나 앞으로 고혈압 예방 물질인 퀘르세틴을 직접 첨가한 새로운

가공제품 개발로 높은 부가가치가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퀘르세틴 성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이제는 국내에서 생산함으로써 연간

400억원의 고혈압 치료제의 수입 대체효과뿐 아니라 FTA 대응 건강기능성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함께 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이바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김정근 생물자원연구과장은 양파를 이용한 기능성 성분 추출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실용화함으로서 양파 소비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P 건강지킴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