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갱년기 알리는 신호 8가지-
사람이 노쇠하면 정신상태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는데 이때 나타나는 임상반응이 어느 한 계통의 병명으로 단정지어 말할 수가 없을 때 이를 종합증이라고 한다.
갱년기 종합증은 갱년기에 발생되는 임상증상을 총괄하는 의미이다.
갱년기 종합증은 성을 주축으로 하는 기능이 감퇴하거나 인체의 조화상실을 위주로 하여 나타나는 임상 증상을 말한다.
특히 갱년기 종합증은 남성과 여성의 임상 증상이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특성도 있다. 여성의 경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월경 이상
월경 이상은 여성갱년기종합증 가운데 가장 먼저 나타나는 임상 증상이다. 그 원인의 70~80% 정도가 기능성에 속하며 그 현상은 대체로 세 가지가 있다.
▶월경 주기 불규칙
가장 흔한 형태는 월경 주기가 앞당겨지고 월경 기간이 단축되며 양이 적어지면서 결국에는 완전히 멎게 된다.
▶장기간 동안 배란형 출혈이 없다.
이때의 현상은 월경이 얼마동안 멎은 뒤 자궁에서 지속적인 출혈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지속기간은 2~4주 내지 그보다 더 길어질 수가 있다. (월경량의 많고 적음과 지속시간은 여성 호르몬의 감소속도와 연관이 깊다)
▶월경이 갑자기 멎거나 양이 급격히 줄어든다. 또한 난소기능의 퇴화로 월경이 갑자기 멎기도 한다.
▶ 가슴 두근거림과 숨찬 증세
여성 갱년기종합증의 두 번째 임상증상은 가슴 두근거림과 숨찬 증세이다.
여성이 갱년기에 접어들면 정서변화의 파동이 비교적 커서 늘 명치 부위가 더부룩하고 숨이 차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목안이 개운하지 못하고 한숨같은 호흡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떤 경우는 심박동이 빨라지거나 느려지기도 한다. 특히 얼굴이 상기되고 땀이 함께 나오기도 한다.
▶ 얼굴이 시뻘겋게 상기되는 현상
이는 종종 번뇌나 긴장, 스트레스, 흥분, 동요 등을 일으켰을 때 한줄기 열기가 속에서 밖으로 내뿜어지고 위, 아래로 충돌을 일으켜 얼굴과 목이 붉어지게 된다.
마치 발작과도 같이 일어나는데 일반적으로 몇초에서 몇분까지 그 증상이 계속될 수도 있다. 일부의 경우에는 추위를 타거나 창백해지기도 한다.
이때는 땀도 나게 되는데 이 같은 현상이 하루에 여러 차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심지어 일과 수면, 몸과 마음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자율신경 계통의 혼란에 의한 혈관신축 기능 장애로 빚어진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약 20% 정도는 월경이 끊어지기 전에 발생하고, 약 80% 정도는 월경이 끊어진 뒤에 발생된다.
▶ 정신적 변화
갱년기종합증을 일으킨 여성은 대체로 정신이 우울하고 불면증에 시달린다. 꿈을 많이 꾸고 주의력도 산만해진다.
기분이 다운되고 표정이 굳어지며 겁이 많고 잘 놀라게 된다. 의심이 많아지며 건망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숨이 자주 나오는 것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또한 흥분과 격분, 정서불안, 희노가 수시로 나타나고 매사 민감하게 반응하며 의심 또한 많아진다.
과대망상증에 젖고 정서를 억제하지 못하며 심지어 정신이 흐릿하고 기물을 부수는 등의 행위를 하기도 한다.
특히 감각적인 이상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걸을 때 걸음이 허공이 뜬 것 같다거나 술에 취한 것 같기도 하며 높은 데 오르면 현기증이 나기도 한다. 또 피부가 가렵거나 개미가 기어다니는 것과 같으며 목안에 이물질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간혹 미각과 후각, 청각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혈압의 변화
일반적으로 갱년기종합증의 혈압 현상은 수축압이 올라가고 신장압은 높지 않으면서 파동이 상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불안정한 상태를 보인다.
대부분 얼굴이 붉게 상기되고 땀이 나는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면 현기증, 명치 부위 통증, 가슴 두근거림, 가슴 답답증, 눈이 뻣뻣해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이 모두가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원발성 고혈압과는 분명 다르다.
▶ 심리적 변화
외로움과 공허함, 적막감을 많이 느끼고 때로는 의심병,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비교적 많은 사람에게서는 자책감과 죄악감, 자포자기하는 심리현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의혹이 풀리지 않아 항상 불안해 하기도 한다.
이 같은 심리적인 혼란이 때로는 매우 돌출적일 때가 있으므로 반드시 신경정신과 질병과는 구별돼야 한다.
갱년기 종합증의 현상은 여러 계통과 연관이 있고 증상도 다양하다. 그 중에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여성과 남성의 구별이 있다.
여성갱년기 종합증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임상 증상은 역시 조열증(潮熱症)으로 이 또한 자율신경 기능의 이상 또는 혈관신경 불안정 증상이라고 부른다. 한 통계에 따르면 약 75~85% 정도의 갱년기 여성에게서 조열증이 발생된다고 했다.
이러한 조열증은 경미한 경우는 잠깐 동안의 발열로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심한 경우는 먼저 가슴 속과 목 부위에 열이 나고 그 다음에는 열이 마치 밀물처럼 얼굴을 향해 빠른 속도로 번져나가면서 피부가 붉어지게 된다.
곧이어 온몸에 가벼운 땀이 나거나 땀에 흠뻑 젖게 된 뒤 오한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조열이 빈번하게 발작될 때는 심신이 불안해지고 불면증이나 스트레스, 긴장, 초조, 무기력, 번뇌, 짜증 등 그 증상도 따라서 두드러지거나 심해지므로 일상생활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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