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의 부모인 박모씨는 자주 머리가 아프다는 아이 때문에 고민이 많다. 박씨의 아이는 일주일에 2~3번은 머리가 아프다며 등교를 거부했다.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해 봐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결과만 반복되기에 박씨는 아이의 두통을 학교에 가기 싫어서 부리는 ‘꾀병’이라고 판단했다.
입학을 하거나 진학을 한 어린이들은 새로운 학교나 친구, 학업 등 다른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하는데, 이에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경우 커다란 스트레스로 다가오게 된다. 이같은 학교에 대한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소화불량이나 두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는 평소 잘되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열을 발산해 두통을 유발한다. 또한 소화기능을 떨어뜨려 소화불량, 복통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도 몸에 불필요한 수분을 뭉치게 만들어 혈행을 막고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은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질병과는 달리 잠시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면 멀쩡해져 ‘꾀병’으로 오해 받는 경우가 흔하며 각종 정밀검사로도 원인을 찾기 어렵다.
스트레스성 두통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습관적으로 결석을 하게 되기 쉽다. 또한 항상 피로를 느끼며 낮에 졸리거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심한 경우 불안증과 우울증 같은 정서장애를 동반하기도 하며 성격이나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잘 살피고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문제는 나이가 어린 아이들일수록 자신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른다는 것에 있다. 따라서 아이가 머리나 배가 자주 아프다고 호소한다면 학교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책상 앞에 앉는 자세도 신경 써서 가르치는 것이 좋다.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게 되면 흔히 목뼈라고 부르는 경추가 뒤틀리기 쉽다. 경추 주변으로는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지나가는데, 경추가 뒤틀릴 경우 이를 압박, 뇌로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또한 집중력 장애 및 학습장애의 큰 원인이 되므로 처음부터 신경 써서 가르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로 인해 유발된 두통은 결국 체내에 잘 순환하던 체액을 뭉치게 만들며, 이것이 뇌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만성두통으로 발전하기 쉽다. 이 경우 뭉친 체액을 녹이고 열을 내려주는 한약내복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두통이 나타날 때마다 진통제를 복용시키는 것은 매우 좋지 않다. 어린 시절부터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몸에도 좋지 않으며 향후 진통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 더 이상 낫지 않게 된다. 또한 진통제는 통증만을 다스리는 것으로, 계속 복용하는 것은 만성두통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치하는 셈이다. 따라서 원인 없는 두통이 자주 나타난다면 적절한 치료와 함께 그 원인을 찾아 없애주는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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