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머리는 작년 이맘때쯤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고, 머리빠지는게 무서워서 머리기르려다가 아주 짧게 귀에서 1센티로 단발머리로 잘랐더니 빠지는게 줄은것같더군요. 그렇게 짧은머리 유지하다가 머리를 길러보려고 맘먹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초등학교 이후로 머리를 길게 길러본 적이 없거든요. 성격이 변덕스러워서 머리기르려다가도 예쁜 단발머리보면 잘라버리고 그랬답니다.
어쨌든 그렇게 어깨닿을까말까 할 정도로 기르던 찰나, 올해 6월 중순이었네요. 갑자기 정말 미친듯이 머리가 빠지는 겁니다.
빗은것도 아니고 손으로 살짝 훑어내리면 10개정도는 빠지는것같았어요 .그리고 머리감기무서울 정도로. 샴푸하고 헹굴때 세어보니까 40여개이상 빠지고 머리말릴때도 50여개 정도는 빠지는것같더군요. 그리고 낮동안에 제가 알지못하는거까지 하면 훨 많이 빠졌겠죠
원래 100여개정도 빠지는 것은 정상이라고 하나 그건 머리카락 수가 보통이거나 그 이상인사람들 이야기겠죠.
전 타고난 얇은 머리카락에 잘 엉키고 머리숱이 너무없어서 반머리용핀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머리숱없어보일까봐 매직도 한번도 못해본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직장에서 스트레스때문에 그랬는지 저녁만 되면 몸에 열이나고 불면증도 생기고 변비, 생리불순,심장두근거림이 너무심해서 정말 하루하루가 괴로웠어요.
그래서 일단 판토가를 먹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3개월 이상복용해야한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기다리면 대머리될거같더라구요.
그리구 려 흑운모진액도 사서 발랐어요. 그렇게 2주정도 했는데 머리빠지는 건 여전하고 일단 몸이 너무 안좋아서 보약이라도 먹자 하는 생각으로 탈모한의원가서 진단받았어요. 두피사진 찍어보고 제 한달월급의 1/3은 써가면서 탈모치료에 매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한약먹고 일주일정도지나니 몸의 증상은 없어지더라구요. 하지만 머리빠지는 건 여전했고 2달째까지도 여전했어요.
일주일에 1번씩 치료받으러가야되는데 너무 부담되서 10일에 한번간거같아요. 암튼 이렇게 해도 한달에 45만원정도는 깨지더라구요.
솔직히 두달먹고 그만둘까하다가 3개월까지는 약 먹어야된다해서 그냥 한달만 더 속는셈치자 하고 먹었어요.
그렇게 두달반 정도 먹고나니까 머리빠지는게 좀 줄은것같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머리감고 말렸는데 너무 감동했어요. 감고 말리는데까지 30개정도 빠진것같아요. 예전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거죠.
한의원에서 효과를 본 것도 있을테지만 전 생활습관도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원래 아침저녁 부실하게 먹거나 굶고 점심만 폭식하는 스탈이었는데 세끼 꾸준히 먹었고 인스턴트는 자제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검은콩하고 검은깨는 엄마가 작년부터 갈아줘서 하루에 두번씩 물에 타 먹은지는 1년 반은 넘은것같구요. 흑운모진액도 버리기 아까워서 하루에 한번씩 머리감고 가르마부분에 발라줬습니다.
솔직히 이제 한약치료는 거의 다 끝나가기때문에 좀 겁이나긴해요. 안먹으면 다시 빠질것같아서요.
이대로만 유지된다면정말 소원이 없을것같네요.
그냥 머리말리다가 기분좋아서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했습니다.
눈팅만 했지만 여기 카페에서 정말 많은 위로 얻었었거든요.
여러분들 모두 꼭 탈모치료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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