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는이야기

비만 환자가 늘고 있다!!

클릭의힘 2010. 1. 18. 10:37
비만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우리 나라 사람들의 주요 사망원인을 보면 당뇨병,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병(심근경색증), 유방암,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이 크게 증가하여 질병 패턴도 선진국 양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런 변화는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비만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 나라 성인의 비만 인구는 20% 정도로 구미 선진국에 비해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외모 때문에 무리하게 살을 빼는 젊은 여성들이 많고 이에 편승하여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비과학적인 방법들이 전문가의 무관심 속에 성행하고 있어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당뇨병, 심장병 등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진 복부 비만이 점차 늘고 있고, 어린이 비만 역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비만은 앞으로 우리 국민들의 주요 건강 문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 비만이란 무엇인가?
 비만은 체내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표준 체중의 10%를 넘으면 과체중, 20% 이상이면 비만이라는 판정을 내리는데, 표준 체중과 비만도는 다음과 같이 구한다.   

표준 체중(㎏) = (신장 - 100) ×0.9
비 만 도(%) = {(현재 체중 - 표준 체중) ÷표준 체중} ×100

 이 방법은 비교적 간편하게 비만 정도를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남녀간 차이, 연령에 따른 차이가 고려되어 있지 않고 키가 아주 크거나 아주 작은 경우 표준 체중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해서 반드시 비만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예를 들어 165㎝, 80㎏의 역도선수는 비만도가 36%가 넘는 "체중 과다"지만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량은 정상인 보다 오히려 더 적으므로 "비만" 은 아닌 것이다.
☞ 체형은 왜 중요한가?

 비만을 체형에 따라 분류하면 지방이 주로 복부에 많이 분포해 있는 '사과형' 비만(복부비만, 남성형 비만)과 엉덩이와 허벅지에 지방이 많은 '서양배형'비만(하체비만, 여성형 비만)으로 나눌 수 있는데, '사과형'이 '서양배형'에 비해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 고지혈증 발병 위험이 훨씬 높다.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여분의 지방을 복부에 저장하려는 경향이 특히 강하므로 살이 찌면 아랫배부터 나오는 경향이 있다. 반면 여자들은 특징적으로 지방을 몸 아래쪽에 저장한다. 이러한 차이는 지방의 체내 분포가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전에는 여상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분의 지방이 주로 둔부와 허벅지, 아랫배, 유방에 위치하다가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의 보호 효과가 사라지면서 남성과 마찬가지로 지방이 주로 복부에 위치하게 된다. 중년 여성들에게 복부 비만이 많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둔부나 허벅지 부위에 있는 지방은 주로 피하에 저장되는 반면, 복부에 있는 지방은 몸 안쪽 깊숙히 저장된다. 배가 나온 복부 비만 환자들 중에도 피하지방이 주로 많은 '피하지방형'과 복강 안쪽 내장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내장지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내장지방형'이 있다. 학자들에 의하면 내장지방은 지방산을 더 많이 분비하여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수치를 올리며, 체내 인슐린 활동을 방해한다(그러므로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
 물론 유전적인 요인과 신체 활동 정도가 '체형'을 결정짓는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이 된다. 간혹 체중 조절을 위해 담배를 피우는 여성들을 보게 되는데, 설사 담배 피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덜 나가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흡연은 지방을 복부에 축적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복부비만 위험성은 증가한다.
☞ 지방은 건강의 적인가?
 지방세포는 여분의 칼로리를 저장하는 저장탱크일 뿐 아니라 장기를 보호하는 쿠션역할과 추위를 막아주는 보온 역할도 한다. 다음에 사용하기 위해 여분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능력은 진화의 기적 중 하나라 할 만하다. 저장된 지방으로 동물들과 원시인간들은 먹을 것이 부족한 황량한 지역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다.
 체내 지방세포의 발달은 아주 세밀하게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 세포의 숫자(성인의 경우 평균 300∼400억개)는 잘 조절되고 있다. 출생한 지 처음 6개월 동안 지방세포 숫자는 계속 증가한다. 이 속도는 아동기에 느려지는데 만들어진 세포의 전체 숫자는 유전적, 그리고 환경적인 영향에 좌우되며, 특히 영양에 대한 요인이 중요하다. 사춘기에 이르면 지방세포의 숫자가 다시 크게 증가하는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더 두드러지며, 이는 여자의 몸이 임신 가능성과 수유시 필요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지방세포는 성인이 될 대까지 거의 대부분 만들어져 축적된다.
 이후의 체중 증가는 일반적으로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크기만 증가할 뿐이다(아주 심한 비만증의 경우에는 지방세포의 숫자가 증가하기도 한다). 그리고 지방세포가 작아지기는 해도 아주 없어지지는 않는다. 쥐들에게 거의 음식을 주지 않으면서 관찰을 해보았던, 지방은 빠졌지만 지방세포는 전혀 줄지 않았다. 실험을 계속한 결과 이들은 근육이나 장기의 손실이 있었지만 거의 죽기 직전까지도 지방세포의 크기만 줄었지 숫자는 변동이 없었다. 확실히 지방세포는 자기자신을 열심히 지키도록 프로그램 되어있는 건이다.
 우리 몸은 자기 체중이나 체내 지방량에 대해 이미 정해진 '기준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기준점'은 단기간에 쉽게 바뀌지 않는다. 다이어트가 왜 그렇게 어려운지, 그리고 다이어트를 멈추면 왜 바로 체중이 느는지 하는 것은 이것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혈압이나 혈액내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들은 몸이 아프거나 불편한 증상을 보이지도 않으면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약을 처방 받는다. 
 왜 아무런 증상도 없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치료해야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뇌졸중(중풍)이나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증) 같은 무서운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비만 역시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관절염, 암 등 고혈압이나 고지혈증보다도 훨씬 더 다양하고 심각한 합병증들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라 할 수 있다. 여기 비만과 관련된 문제들을 살펴보자
☞ 심혈관계 질환
 체중이 늘면 필요로 하는 혈액 공급량도 많아지게 되므로 비만한 사람의 심장은 항상 과로하게 된다. 또한 심장의 혈액 공급 능력에 여유가 별로 없기 때문에 조금만 무리해도 금방 숨이 차고 피로해진다. 비만이 일으킬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으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이 있으며, 흔히 여러 가지 증세가 동반되어 나타난다.



P 건강지킴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