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신장은 자기도 모르게 나빠지고 말기에 이르러 손 쓸 겨를이 없게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므로 신장병을 독사의 접근처럼 ‘조용한 암살자’ 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병이 매우 악화될 때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붙여지는 이름이다.
역설적으로 하느님은 인간에게 콩팥 2개를 주었고, 그 기능의 4분의 3이 망가지더라도, 남아 있은 4분의 1만 가지고도 정상적인 생명활동을 수행할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에 인간은 콩팥이 다 망가지도록 모르고 지내기가 쉬워진다.
대체로 신장이 갑자기 나빠지고 있는 경우는 대부분이 고혈압이나 당뇨병, 또는 심장병의 질환이나 노화에서 속발되어 지고 있다.
이러므로 신장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년 1회는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이미 증상이 나타난 신장병환자는 전문의사의 지시를 따라 치료받아야 한다. 일례로 치료를 위한 한방약물투여는 신장전문한의사의 조언을 따라야 한다.
또한 고혈압이 있으면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해야하고, 당뇨병환자는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저단백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곧 신장병환자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섭생이 필수적인데 설혹 불치라고 판정을 받았더라도 관리하기에 따라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잘 영위해 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 신장병을 의심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
1. 이유 없이 소변량이 많아서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2. 소변량이 야간오줌에서 많다.
3. 혈압이 높아진다.
4. 눈 주위나 손, 발이 자주 붓는다.
5. 소변이 혼탁하거나 거품인 경우가 많이 있다.
6. 소변량이 줄어든 경향이다.
7. 쉽게 피곤해지고 무기력해 진다.
8. 입맛이 없고 메스껍고 몸무게가 줄어든다.
9. 피부가 가렵고 거칠어지는 기분이다.
10. 당뇨나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
11. 다른 질환으로 여러 약물을 복용한지 오래되고 나이가 65세를 넘었다.
# 이중 2~3가지이상 해당되면 만성신장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신장병환자의 섭생하기
식사요법의 원칙
신장병환자는 모든 음식을 골고루 적당하게 섭취하는 것이 원칙이나 다음의 사항을 고려하여야 한다.
1. 단백질은 적당히
단백질을 너무 제한하면 영양장애를 초래할 수 있고, 그렇다고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노폐물의 생성이 많아지므로 신기능의 보존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인체에서 단백질은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아 음식으로 반드시 섭취해야 세포의 성장, 재생을 위해 필요하며, 단백질이라도 우수한 단백질을 섭취해야 몸속에서 이용되고 난 후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노폐물이 적게 만들어진다. 질이 우수한 단백질에는 돼지살코기, 흰살생선, 콩, 두부, 우유 등의 식품이 추천되고 기피식품에는 닭고기, 등푸른생선(꽁치, 고등어, 아지 등)이 거론된다.
2. 탄수화물과 당질은 넉넉하게
탄수화물과 당질은 열량식품으로 이들의 섭취는 넉넉하고 충분하게 한다. 만일 함수탄소가 부족하면 대사활동은 근육조직의 단백질을 열량의 대용으로 이용하게 되므로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이러므로 단백질 섭취와 상호 조화를 이루어지게 조절해가면서 섭취한다. 양질의 당질식품으로는 쌀밥, 젤리, 꿀, 설탕 등이 추천되고 있다.
3. 지질식품은 주의하고
일상에서 지질식품은 가공 및 유통과 저장과정 중에서 변화가 쉽게 일어나며, 그 변화의 종류도 다양하다. 이 때문에 오늘의 현실은 이들 식품의 영양가를 유지시키고 식품의 품질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산화방지제를 사용하는 것이 추세이다. 그러므로 식품으로 선택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4. 염분을 제한하며
염분 제한은 먼저 고혈압을 개선시키며 갈증을 막아 과량의 수분 섭취와 체중증가를 막을 수 있어 신장기능 보존에 유익하다. 염분은 일상 식품의 고기, 생선, 채소 등의 자체에 천연적으로 함유되어 있으므로 소금을 1일 5g이하(나트륨 1일 2000mg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소금중의 나트륨은 철분, 칼슘과 같은 무기질의 일종으로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자연식품에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소금에는 나트륨이 약 40%정도 들어 있어 제한하여야 하는 것으로 소금의 제한은 나트륨 제한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5. 수분섭취는 상태에 따라
물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부종이 생기고 심장에 부담을 주기 쉬우며, 너무 적게 마시면 탈수가 일어나기 쉽다. 그러므로 수분의 섭취는 적절하게 하는 것으로 적정량은 전일 ‘소변배설량 +500ml’ 정도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분섭취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하루의 수분량을 일정한 병에 담아 놓고 마신다.
2) 물이나 우유, 아이스크림 등의 수분은 먹고 마실 때마다 그 양 만큼 덜어낸다.
3) 갈증이 심할 때에는 얼음조각을 입안에 물고 있으면 갈증이 해소된다.
4) 신맛이 강한 레몬 1조각을 씹으면 갈증이 해소된다.
6. 칼륨(포타슘)의 섭취는 적게
칼륨의 배설은 거의 신장을 통하여 이루어지는데 신장병으로 소변량이 감소하면 칼륨이 배설되지 못해 혈중에 칼륨이 쌓여 고칼륨혈증이 흔히 일어난다. 칼륨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는 신체근육 및 심장근육에 영향을 미쳐 사지마비, 부정맥, 심장마비 등을 초래하여 위험하게 된다. 특히 혈액투석으로 소변량이 거의 없는 경우는 칼륨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바, 혈액내 칼륨농도는 3.5~5.5mEq/L로 유지하여야 한다.
7. 인(P)의 섭취는 제한하며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인이 체외로 원활히 배설되지 않아 혈중 인산치가 증가하게 된다. 혈중 인산치의 증가는 부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2차적인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신성 골이영양증과 조직내의 칼슘침착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혈중인의 농도를 항상 정상범위인 (4~4.5mg/dl)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8. 칼슘의 섭취는 충분히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기능적인 비타민 D의 결핍증을 초래하여 칼슘흡수가 저해되고 인이 원활히 배설되지 않아 혈중 인산치가 증가된다. 이러한 상태는 혈중 칼슘치를 떨어뜨려 골질환을 유발시키므로 충분한 칼슘섭취가 권장된다.
9. 발효식품과 젓갈류는 주의한다
발효식품에는 전통발효식품과 최근 개발되어지고 있는 발효식품이 있다.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발효식품에는 콩, 메주, 장류, 된장, 간장, 청국장, 고추장, 쌈장, 김치, 젓갈, 식해, 누룩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발효식품에는 소금이나 방부제가 첨가된다. 곧 소금이 첨가되는 짠식품으로 짠김치, 짠오이, 창란젓, 멸치젓, 액젓, 속젓 등이 있다. 무엇보다 소금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발효식품중의 짠김치, 짠오이지, 멸치젓, 새우젓, 창란젓 등을 피하여야 한다.
10. 필수적인 금연에 제한적인 음주를 한다
신장병환자는 반드시 금연하여야 하며 음주도 제한 받아 의사의 지시대로 하여야 한다.
운동
개개인의 사회생활에서 직업이나 형편에 적합하게 자유롭게 선택하되 한낮이나 식후 1 시간이내는 피하는 것이 좋고, 아침이나 저녁시간이 가장 적합하다. 이에 곁들여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운동종목의 선택은 자유롭게 개인의 선호에 따라하되 흥미가 있어야 오래 할 수 있다.
2. 운동량은 체력에 맞게 하여야 하는 것으로 운동을 한 후, 그 다음날 피로를 느끼지 않는 량으로 한다.
3. 너무 덥거나 추운 날에는 실내에서 하며 옥외에서 하지 않는다.
*. 운동을 잠시 쉬거나 피하여야 할 경우
1) 몸에 열이 있고 무거울 때
2) 과도한 피로를 느낄 때
3) 호흡이 고르지 못할 때
4) 흉부에 통증을 느낄 때
5) 식사직후나 약 복용한 후 바로
6) 운동중에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을 느낄 때
7) 운동중 다리가 저리거나 경련을 느낄 때
8) 관절염이나 뼈에 무리가 가고 있을 때
9) 사우나 목욕이나 또는 땀을 많이 흘린 후는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