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는이야기

아이 변비 때문에 혼났어요

클릭의힘 2010. 1. 12. 11:12

딸래미 변비 땜에 이틀 동안 혼났네요.


어제 말이죠...

하루 종일 뭐만 좀 먹었다 하면 끙끙 힘을 주는데
똥은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그저께도 하루종일 저러더니

오늘도 또 그러는 거예요.

그러면서 힘들어 그런지 젖만 계속 빨아대는 통에 애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추워서 밖에도 못 나가고 답답한데 속이 부글부글 끓었어요.
낮잠도 잘 못 자고 끙끙거리느라 힘들기만 하자 엉엉 울기까지 하는 거예요.

그러게 아침에 사과랑 고구마랑 좀 먹지... 그것도 몇 입 먹고는 안 먹고

이런 고생이야~ 고생이야!!!

아이아빠한테 불가리스 사오라고 해서 그것 줬더니 한 입 먹고 안 먹어요.

(나중에 들으니 요플레가 달아서 더 잘 먹는다는군요.)
애가 너무 힘들어하자 아이아빠가 문닫은 보건소라도 찾아가야겠다고
나서는 참에 엉엉 울면서 끙끙거리던 수민이가 드뎌~ 똥을 쌌어요.
그리고 30분쯤 뒤에 또 울면서 싸고. 에고~ 이제야 끝이구나.
힘들었겠다 싶어 바나나랑 귤을 줬더니 잘 받아먹더니만
또 힘을 주는 게 아닌가. 그러고는 조그맣게 한 번 더 쌌어요.
그리고 또 내품을 찾아 젖을 빨더니 그제야 명랑한 수민이로 돌아왔어요.
에고고... 정말 힘든 하루였답니다.

 

똥꼬 주변 피부가 또 살짝 피가 났어요. 저번에 한번 그러더니 괜찮아지던데..

아무튼 아침에 사과 열심히 먹여야겠어요.



P 건강지킴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