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치질 치료
임신중 치질은 어떻게 치료할까?
임신중 치질은 수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할 때도 있지만 태아에게 미칠 영향 때문에 한방에서는 태아와 산모의 안정을 고려해 항문 좌욕과 연고를 바르는 정도의 치료를 권한다.
임신중 치질의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다면 수술 등의 근본적인 치료는 산후로 미루고 따뜻한 소금물로 좌욕을 자주 하고, 연고를 항문 안팎으로 발라 손가락으로 항문을 부드럽게 마사지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등 자가 물리치료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좋다. 임신 기간 동안에 잘 유도를 한 다음 분만 후에 약물 요법이나 결찰 요법 등의 치료를 통해 치질을 제거하도록 한다.
임신 전에 별 이상이 없던 경우라도 평소에 배변 습관에 관심을 기울이고,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 식품 등을 섭취함과 동시에 온수 좌욕을 자주 하여 항문 주위의 혈행을 원활하게 돕는 것이 치질로 고생하지 않는 현명한 방법이다.
임신성 치질 예방하는 생활법
임신 중에 항문병, 특히 치질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평소에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섬유질 음식을 많이 먹고, 따뜻한 물로 좌욕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01. 배변 후에는 따뜻한 물로 씻는다
평소에 배변을 하고 난 뒤에는 따뜻한 물로 씻고 규칙적인 좌욕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요즘 화장실에 많이 설치된 비데는 변비나 치질 환자에게 좋다.
02. 차가운 곳에 오래 앉지 않는다
항문에 부담을 주는 자세는 피하고 차가운 곳에 오래 앉아 있으면 혈전성 치핵이 잘 발생하므로 엉덩이를 따뜻하게 한다.
03. 잡곡밥, 해조류 등 섬유질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
가공이 덜 된 음식일수록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다. 밥을 지을 때는 현미, 조, 수수 등을 30% 이상 섞어야 하고 나물 반찬, 해조류 등을 많이 먹어야 한다.
04. 하루에 1.5 ℓ이상 물을 마신다
물을 적게 마시면 대변 자체가 딱딱해져서 잘 빠져나오지 못하므로 하루에 1.5ℓ(200㏄ 컵 7잔)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 수분 섭취로 인해 장 운동이 촉진되고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효과도 있다. 생수, 보리차, 녹차 외에도 과일, 주스도 상관없다.
05. 배변 습관을 바로잡는다
아침 식사 후에는 위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남과 동시에 장 운동도 일어나므로 식사 후에 화장실에 가서 10분 정도 있는 것이 좋다. 아침에 변을 보기 위해서는 아침 식사를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06. 변비와 설사는 빨리 고친다
변비와 설사는 항문병의 원인을 제공한다. 변비가 있으면 변이 장내에 모여 항문부를 압박하여 혈행이 악화되고, 단단한 변을 무리하게 배출하려고 하여 치핵이 생기기 쉽다. 설사변은 항문부를 회학적으로 자극해서 불결하게 하고 세균감염을 일으키기 쉽게 하므로, 미리 변비와 설사는 고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