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설사와의 전쟁..(지알디아 감염)
5개월 반정도 된 올블랙 외동냥이 아빠입니다..
저희 냥이가 두달전쯤에 잦은 설사로 인해 병원을 찾았었고..
지알디아 원충 감염으로 치료를 받아 완치가 되었었습니다..
당시에 주사를 두방 맞고 3일치 약을 먹고.. 다시 주사 두방을 맞고 5일치 약을 먹고..
비오비타도 꾸준히 먹이고..이렇게 해서 완치가 되었드랬지요..
병원 첫날 의사샘 말대로 화장실을 락스물로 소독하고.. 쓰던 모래도 새것으로 싹 갈아주고..
쓰던 식기도 소독하고.. 혹시 몰라 집안 구석구석 모두 락스 청소까지 했었구여..
하루 한번 항문과 항문주위 털도 깨끗이 씻겨줬었지요..
그렇게 해서 설사를 잡았었고 일부러 장이 약한 냥이들한테 좋다고 해서 컴플리트케어 키튼으로
사료도 바꾸고.. 입이 짧아져서 살이 좀 안쪄서 글치 치료가 끝난후 지금까지 변상태는 양호했습니다..
그런데 5일전쯤부턴가 설사를 다시하기 시작하더니 심지어 걸죽한 물똥까지 싸는거에여..
그래서 토욜날 병원을 찾았고.. 또 다시 지알디아 원충 감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샘도 완치된후에 불과 얼마 되지도 않아서 변검사에 이렇게 지알디아가 심한 냥이는 처음이라 하더군여..
외동냥이라 특별히 어디서 감염될 이유도 없고.. 외출도 없었고... 혼자 살아도 집안 청소는 자주 하는편이고..
특별히 스트레스 받을만한 일도 없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여... 정말 답답하고 환장하겠어여..
체중도 이제 겨우 2키로입니다... 입도 짧은데다 설사까지 하니 살이 붙을수가 없지요..
원래 키튼 사료를 먹여야 하지만.. 장이 약한 냥이 설변도 잡고 살도 찌게 한다는 로얄캐닌 센서블로 바꿔주려
주문해놨고여.. 모래도 천연모래중 펠라인파인인가 하는 것으로 바꿔주었습니다..
토욜 저녁부터 어제 오늘 하루 두번씩 약을 먹였는데... 전에처럼 잘 듣는것 같진 않네여..
전에는 하루만 먹여도 다음날 바로 제대로 된 맛동산을 보였는데.. 이번엔 완전 설변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약간 무른변을 봅니다... 내일 오전중에 또 병원에 가야 하는데.. 걱정이 많이 되네여..
어린 자묘들에게 종종 보이는 이 지알디아 감염은 완치후에도 재발될 가능성이 높고..
계속 몸안에 보이지 않게 남아서 성묘가 된 후에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
다시 활개를 치며 살아난다고 하네여..
입양온 후부터 계속 이어져 온 설사와의 전쟁.. 정말이지 지긋지긋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