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는이야기
18주)공포의 변비...
클릭의힘
2010. 1. 8. 11:05
전 변비가 그렇게 무서운줄 몰랐어요.
16주 지나 철분제를 복용하면서 변비가 심해졌나봐요.
일주일동안 화장실을 못간 상태에서 그저께 좀 마니 먹고, 자면서도 배가 터질것 같다며
잤었거든요. 근데 어제는 정말 점심부터 배가 너무 아픈거에요. 아랫배가 꺼질듯이 아프고,
생리통처럼 싸르르 아프기도 하고, 배가 당기고 뭉쳐서 일어나 앉지도 못하고,
밤에는 1시간에 5번가량 뭉치고 잘 풀리지도 않길래
놀라서 병원 전화해봤더니 얼른오라더라구요. 그 와중에 밑에 그곳도 퉁퉁 부어서 감각도 없어지고
저는 아가가 벌써 내려온줄 알고 너무 놀라서 응급실로 갔어요.
가서 태동검사랑 초음파랑 보는데, 아무 이상없더라구요.
우리아가는 딱딱한 변을 피해 오른쪽 구석에서 열심히 놀고 있고..ㅡ,.ㅡ;
의사샘이 '변비때매 아픈거에요' 하고 너무 크게 말했는데.
30분 이상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신랑이 띵받아서 허탈하게 웃고,
옆에서 진통하던 산모분께는 웃음을 드린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
아.. 이건 뭥미. 변비가 이렇게 무서운건지 몰랐어요.
요새는 변이 딱딱해서 화장실 가면 힘만줘도 피가 나서 아프고 싫어서 화장실 못갔는데
변비가 나중에 조산을 일으킬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변비를 해결해야겠어요.
배도 자꾸 뭉치고, 아가는 잘 놀고 있었지만, 그래도 아가한테 안좋을 것 같아요.
모두 변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