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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는이야기

밀월성 방광염

밀월성 방광염

 

 

밀월성 방광염

주말에 거리를 지나다보면 항상 눈에 많이 띄는 풍경이 있다. 와이퍼에 흰 장갑이 펄럭이고 오색 풍선과 색종이가 나부끼는 자동차, 바로 신랑 신부의 행렬이다. 부모·친지라면 누구보다 잘 살기를 바랄 것이고, 시집· 장가 못간 친구라면 한없이 부러운 행렬일 것이다.

그런데 차창 속에 활짝 웃는 신랑 신부를 보면서 과연 부부관계는 제대로 할까 하는 생각이 들 곤한다. 아무리 비뇨기과 의사지만 별 걱정을 다한다고 하겠지만 유감스럽게 도 현실은 의사의 기우가 들어 맞는 경우가 허다하다. 젊은 사람인 경우 경험은 부족하면서도 아는 상식은 많아 어이없는 갈 등을 낳는 경우도 많다.

결혼한지 얼마안된 신부의 한 예를 들어보자. 친 정 부모와 같이 병원에 왔는데, 신부는 대학을 갓 졸업한 양가집 규수로 결혼한 신랑의 과거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이유인즉 첫날밤을 치렀는데, 긴장이 돼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으나 다음날 일어나보니 30분도 안돼 소 변이 자꾸 보고 싶고, 소변볼 때 요도주위의 통증 때문에 화장실에 가기가 겁난다는 것이다. 임질같은 성병에 의심간다는 것이었다. 다음날 신랑에 대해 조사해보니 특별한 문제가 없어 신부에게 항생제 처방을 하면서 “어 떤 신랑은 첫날 밤 일도 치러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당신은 다행이오” 라고 위로한 적이 있다.

밀월성방광염이란 신혼 초기에 처음 성관계 후 급성 방광염 증상으로 여성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데, 여성에서 나타나는 이유는 회음부와 질에 늘 장내 세균이 자라고 있고, 해부학적으로 남성에 비해 요도는 짧고 곧 아 초보 신랑에 의해 항문이나 질 주위의 세균이 방광에 침습하기 때문이 다.



P 건강지킴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