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에 사는 30세 박씨는 임신 7개월의 임산부다. 박씨는 한 달 전부터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요통 발생 빈도와 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임신을 하면 의례히 찾아오는 요통이려니 생각하고, 무조건 참고 지냈지만, 때로는 견디기 힘들 정도여서 행복해야 할 임신기간이 고통스럽기만 하다. 결혼 전에는 생리기간에 허리가 주로 아파 고생했었지만, 그때는 진통제로 쉽게 넘길 수 있었다. 생리통과 달리 임산부 요통에는 진통제 복용이 쉽지 않아 박씨는 그저 통증을 참고 견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임신기간은 여성의 몸에 많은 변화를 준다. 주근깨나 가려움증 등의 피부변화, 탈모, 임신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이가 자라나면서 복부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며 척추에 무리를 주어 박씨와 같이 요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김인중 원장은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허리 주위의 조직들이 느슨해지고 허리를 지탱해주는 힘줄이 늘어지는 등 허리 구조물 자체가 약해져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며 " 또한 체중의 증가로 인해 척추가 뒤쪽으로 과도하게 휘어지는 전만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바른 자세 유지와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관리해 주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임산부들은 요통의 관리와 치료가 자칫 태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을 염려해 무조건 방치해 임신 중이나 출산 후 척추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흔하다.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김인중 원장의 도움말로 임신기간에 따른 임산부의 허리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 임신 초기(1∼3개월)= 기혈순환 장애로 인해 허리가 결리는 '습담요통'을 조심해야 한다. 태아가 착상하는 임신 초기에는 임신으로 인한 몸에 변화에 따른 입덧, 현기증, 순환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 쉽다. 또 기혈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서 허리가 결리고 피로한 '습담(濕痰) 요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습담이란 우리 몸에 습한 기운이 쌓여 위장 계통의 장기에서 배출되는 끈적한 체액을 말한다. 요통 치료를 위해 임신 초기에 무리한 운동이나 치료를 하게 되면, 태아 착상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보다는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맨손 체조 등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과 척추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임신으로 인한 몸의 변화에 제대로 적응해 나가는 것 자체가 임신 초 습담 요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 등 습담을 유발하기 쉬운 음식보다는 유자차나 모과차 등을 자주 마시는 것이 습담을 억제하고, 입덧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 임신 중기(4∼7개월) = 급격한 체중증가로 허리에 부담이 가 요통 빈번히 발생할 수 있어 본격적으로 태아가 자라나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태아에게 영양이 집중되고, 임산부의 기혈이 부족해지며 빈혈, 변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자궁의 크기가 급격히 커지며 허리가 아프고 팔다리가 저리는 임산부 요통이 빈번히 발생하는 시기다.
임신 중 우리 몸에서는 부풀어 오르는 자궁을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주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척추의 안정성 유지에 기여하는 근육과 인대의 결합력이 떨어지며 허리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본격적인 체중 증가로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며 배가 나오고 허리가 과도하게 휘어지는 전만증이 생기기도 한다. 척추 전만증이 심해지면 척추 뼈 사이에 디스크가 눌리며 척추 디스크로도 이어질 수 있다.
허리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몸가짐을 조심하고 통증이 발생할 때는 따뜻한 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증상을 완화해 주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평지를 가볍게 걷는 운동이 좋다. 호박씨나 호두, 잣 등의 견과류와 콩을 많이 섭취하면 조혈 작용으로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고 빈혈 예방에도 좋다.
◇ 임신 말기(8∼10개월)= 절대 안정이 필요한 시기이다. 쪼그려 앉거나 격렬한 운동은 조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체중증가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이기 때문에 척추가 C자형으로 과도하게 휘어지는 '과전만(過前彎)'을 조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식적으로 허리가 뒤로 휘어지지 않도록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 부담이 심할 때는 임산부용 복대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이 시기에는 잠을 잘 때 야간 요통이 발생하기 쉽다. 임신 중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자궁이 대정맥을 압박해 대정맥의 압력을 높이고 요추 내 압력을 함께 높여 요추 신경으로 가는 혈액을 막게 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똑바로 누워 골반을 좌우로 천천히 흔들어주거나 무릎을 세워 좌우로 흔들어 주는 등의 가벼운 골반운동이 도움이 된다.
◇산후요통 관리= 임신 중의 허리건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출산 후 허리건강 관리다. 출산을 하면 골반이 벌어지며 허리 주변의 뼈마디와 근육이 이완되고 수축력이 떨어지며 몸의 전체적인 환원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 때 척추관리를 소홀히 하면 퇴행성 척추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자연분만은 출산 3주 후부터, 제왕절개의 경우는 8주 후부터 본격적으로 척추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출산 후 허리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향섭취와 충분한 휴식, 바른 자세의 삼박자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자연식 식품으로 구성된 식단을 하루 3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고, 휴식을 자주 취하되 비뚤어진 자세나 옆으로 누워서 자는 등 척추에 좋지 못한 자세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임신기간은 여성의 몸에 많은 변화를 준다. 주근깨나 가려움증 등의 피부변화, 탈모, 임신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이가 자라나면서 복부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며 척추에 무리를 주어 박씨와 같이 요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김인중 원장은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허리 주위의 조직들이 느슨해지고 허리를 지탱해주는 힘줄이 늘어지는 등 허리 구조물 자체가 약해져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며 " 또한 체중의 증가로 인해 척추가 뒤쪽으로 과도하게 휘어지는 전만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바른 자세 유지와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관리해 주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임산부들은 요통의 관리와 치료가 자칫 태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을 염려해 무조건 방치해 임신 중이나 출산 후 척추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흔하다.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김인중 원장의 도움말로 임신기간에 따른 임산부의 허리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 임신 초기(1∼3개월)= 기혈순환 장애로 인해 허리가 결리는 '습담요통'을 조심해야 한다. 태아가 착상하는 임신 초기에는 임신으로 인한 몸에 변화에 따른 입덧, 현기증, 순환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 쉽다. 또 기혈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서 허리가 결리고 피로한 '습담(濕痰) 요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습담이란 우리 몸에 습한 기운이 쌓여 위장 계통의 장기에서 배출되는 끈적한 체액을 말한다. 요통 치료를 위해 임신 초기에 무리한 운동이나 치료를 하게 되면, 태아 착상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보다는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맨손 체조 등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과 척추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임신으로 인한 몸의 변화에 제대로 적응해 나가는 것 자체가 임신 초 습담 요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 등 습담을 유발하기 쉬운 음식보다는 유자차나 모과차 등을 자주 마시는 것이 습담을 억제하고, 입덧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 임신 중기(4∼7개월) = 급격한 체중증가로 허리에 부담이 가 요통 빈번히 발생할 수 있어 본격적으로 태아가 자라나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태아에게 영양이 집중되고, 임산부의 기혈이 부족해지며 빈혈, 변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자궁의 크기가 급격히 커지며 허리가 아프고 팔다리가 저리는 임산부 요통이 빈번히 발생하는 시기다.
임신 중 우리 몸에서는 부풀어 오르는 자궁을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주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척추의 안정성 유지에 기여하는 근육과 인대의 결합력이 떨어지며 허리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본격적인 체중 증가로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며 배가 나오고 허리가 과도하게 휘어지는 전만증이 생기기도 한다. 척추 전만증이 심해지면 척추 뼈 사이에 디스크가 눌리며 척추 디스크로도 이어질 수 있다.
허리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몸가짐을 조심하고 통증이 발생할 때는 따뜻한 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증상을 완화해 주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평지를 가볍게 걷는 운동이 좋다. 호박씨나 호두, 잣 등의 견과류와 콩을 많이 섭취하면 조혈 작용으로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고 빈혈 예방에도 좋다.
◇ 임신 말기(8∼10개월)= 절대 안정이 필요한 시기이다. 쪼그려 앉거나 격렬한 운동은 조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체중증가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이기 때문에 척추가 C자형으로 과도하게 휘어지는 '과전만(過前彎)'을 조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식적으로 허리가 뒤로 휘어지지 않도록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 부담이 심할 때는 임산부용 복대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이 시기에는 잠을 잘 때 야간 요통이 발생하기 쉽다. 임신 중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자궁이 대정맥을 압박해 대정맥의 압력을 높이고 요추 내 압력을 함께 높여 요추 신경으로 가는 혈액을 막게 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똑바로 누워 골반을 좌우로 천천히 흔들어주거나 무릎을 세워 좌우로 흔들어 주는 등의 가벼운 골반운동이 도움이 된다.
◇산후요통 관리= 임신 중의 허리건강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출산 후 허리건강 관리다. 출산을 하면 골반이 벌어지며 허리 주변의 뼈마디와 근육이 이완되고 수축력이 떨어지며 몸의 전체적인 환원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 때 척추관리를 소홀히 하면 퇴행성 척추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자연분만은 출산 3주 후부터, 제왕절개의 경우는 8주 후부터 본격적으로 척추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출산 후 허리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향섭취와 충분한 휴식, 바른 자세의 삼박자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자연식 식품으로 구성된 식단을 하루 3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고, 휴식을 자주 취하되 비뚤어진 자세나 옆으로 누워서 자는 등 척추에 좋지 못한 자세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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