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정도 보고서 작성에 고생 좀 했었다.
특히 지난 일주일간은 생각보다 진도를 못빼 아주 죽는 줄 알았지.
오늘 제본해서 내고 왔는데 지금 코피 터질 듯 힘들다.
아마 이 글 치고 쓰러질 것 같다.
그동안 이 일에 매진하느라 수업실기대회 준비를 제대로 못했는데
다음 주 화요일이 코앞이라 정말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다 승진을 위한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는 중인데
내가 교장이 되었을 나이에 늦고생을 하니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 더 힘든 것 같다.
사실 이 나이에 15년 정도 차이나는 후배들과 경쟁을 해야하니
아이디어도 문제고 컴실력이 딸려서 자료 만들어내는 게 많이 딸린다.
그래서 번번히 고생에 비해 되는 게 없었는데
금년에도 하긴 했지만 작품은 신통치 않아 아쉽다.
그저 열심히 해보는 거지 뭐.
하는 것으로 족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되면 1년 빠르고 안되면 1년 늦게 승진하면 되니까.
오늘 너희 중에 누군가가 보내준 단감상자를 풀어 교무실에서 파티를 했다.
어찌나 알이 굵고 맛있는지 속으로
'괜히 풀었다 나 혼자 실컷 먹을 걸'
후회가 될 정도였다. 와작와작 바직바직...어찌나 달고 시원하고 아작거리는지!! ㅎㅎ
그래도 고 녀석 덕에 훌륭한 제자 둔 선생님이라고 칭송을 받아
피로회복에 적잖이 도움을 받은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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